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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행복

의정부동 소고기맛집 육백더

안녕하세요. 고기 좋아라 하는 슨이입니다.

 

고깃집은 집에서 가까운 곳 한두곳만을

왔다 갔다 자주 가고, 새로운 곳은 한달에 한번

가볼까 말까 한데요. 이번에 새로운 곳을 가보았습니다.

 

의정부 신시가지라 불리우는 동네에서

다녀온 의정부 고기집 육백더를 소개해봅니다.

 

의정부동 소고기맛집 "육백더"

031.855.8555

경기 의정부시 범골로 145번길 31(의정부동 508-1)

매일 17:00 - 05:00

 

사실 자주 가던 새벽집이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24시라 쓰여있지만 일찍 닫는 경우도 많아서

12시쯤 문을 닫는다길래 다른 고기집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워낙 늦게 고기집을 찾아나서기도 했었네요.

육백더는 새벽5:00까지 라고 하니 늦게 나와서

드시는 분들에게도 괜찮겠습니다.

 

매장은 천고가 좀 낮고 테이블은 아주 많지 않은 아담한 편입니다.

근데 오히려 너무 넓은 곳보다 작은 모임 장소로는 추천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테이블이 있는 곳보다 시끄럽지 않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더 잘 나눌 수 있을법한 느낌이 듭니다.

메뉴는 은은한 소캐릭터 위에 쓰여져 있네요.

소고기 특수부위가 따로 있기도 하고, 모둠도 

있습니다. 정육식당이라 그런지 다른곳에서 못보았던

부위도 있던 것 같았어요. 이 곳의 마음에 드는 점은

모두 다 생고기, 그리고 숙성 냉장육이라고 합니다.

 

소고기 냉동으로 파는 곳도 많은데

한우와 미국산이 섞이기는 했지만

가격대비 아주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상차림 2,000원을 받고 있더라구요.

조금 아쉬웠으나 질 좋은 생고기를 좀 더 저렴하게

먹고, 플러스 된장찌개에 반찬리필도 포함이라니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요렇게 찌개랑 같이 있는 고기와 불판 참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오래 끓이면 물론 찌개가 좀 짜지기도 하지만

뜨끈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 짜면 물좀 부어주거나

셀프코너로 가면 해결됩니다.

된장찌개와 파절이 샐러드 등등 밑반찬들 셋팅되었습니다.

된장찌개를 비롯해서 부족한 사이드메뉴들은 여기서 부담없이

안남길만큼만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사이드는 특별한 건 없지만

고기맛에 집중하며 더 곁들여 먹을만한 걸로는 충분합니다.

드디어 고기등장!! 양이 푸짐해보입니다.

메뉴가 많아서 이것저것 따로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깔끔하게 스폐셜모둠 1.2kg 로 시켰습니다.

 

잘먹는 남자 2명포함 3인이서 시킨건데!

여자분들이면 이걸로 3-4명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두근정도고, 소고기는 또 너무 많이 먹으면

질릴 수도 있고 술한잔 하면 2차도 가야되기 때문에

4명도 좋은양일것 같네요.

일단 고기 색감과 마블링이 너무 예뻐요.

셋팅도 여러개의 고기가 함께 등장하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야 상이 아주 알차보이네요.

어느부위인지 대충은 알겠지만 모르는것도

있어서 여쭤보니 사장님이 친절하게

국내산 미국산꺼인지부터랑 어느부위인지

모두 말씀해주셨어요~

 

대충 왼쪽부터 등심, 진꽃살,부채살,토시살,갈비살,

차돌밖이,부채토시살양념고기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고기 좀 먹어본 분들은 금방 구분이 될거에요.

부채는 모양이 정말 부채같아요. 

뭐 부터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하다가

먹고 싶어 했던 차돌밖이 먼저 구워줍니다.

 

지글지글~  빗소리랑 닮은 고기 굽는 소리 

특히 배고플때는 더더 더 좋게 들린답니다.

 

먹고싶은 순서대로 천천히 구워먹었는데

순식간에 없어진 느낌이었어요.

사장님도 참 정겨우셨어요~ 저희 또오기로 약속도 하고,

너무 맛있다고 말씀드리고 잘먹었더니 서비스도 주셨답니다.

 

힘든 현대사회 생활 속에서 다들 고단하지만

아직도 여기저기 정이 보여 아직은 살만하다는것을

순간 순간 소소하게 느껴보네요.

 

소고기라서 자주는 못가겠지만

또 가고 싶은 육백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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