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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상

상추 키우기, 상추관찰일지

어제 못다한 상추이야기 소개합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고기친구텃밭세트

상추를 심어서 물론 죽은 아이들도 있었지만

발아도 잘되었고 분갈이도 해주었고,

한달 정도가 된 현재까지도 잘자라나고

있습니다^^

 

4월 23일 적겨자

새싹이 빼꼼히 내민 다음날부터는 잎이랑 키가 아주 쑥쑥 자라더라구요.

폭풍성장합니다. 물은 3일-4일에 한번씩 줬어요. 혹시나

겉 흙이 빨리 마른날은 좀 더 빨리 준 적도 있었네요.

4월 23일 새싹

막 뒤늦게 새싹 난 상추들도 있었습니다.

씨앗들이 붙어있기도 해서 그렇지만

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더라구요.

5월 1일 상추들

5월이 되서는 여럿 상추들이 보입니다.

왼쪽은 적겨자 오른쪽은 기본상추에요.

적겨자가 좀 더 잎도 줄기도 단단하게 자라나요.

자세히 봐도 알 수 있어요. 그냥상추는 야들야들하고

적겨자는 곳곳한 모습이죠.

5월 6일 상추들

 

사실 얘들이 너무 다다닥 붙어나길래 ㅜㅜ

큰 곳으로 옮겨주려고 분갈이를

일찍 해주었더니 다 막 죽고 시들시들 

해져서 망했다....싶었거든요.

 

 

저는 분갈이 이렇게 스티로폼상자에 구멍내고

스타킹이나 망같은 것 구멍에 받쳐 흙을

넣어 주었습니다. 뿌리는 잘 손상되서

아주 살살....분리해서 심어줘야해요.

그리고 되도록 흙을 너무 털고 하면 식물들이

싫어해요. 되도록 뿌리다 닿아있는 흙뭉치 

그대로 들고와서 심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5월 6일 분갈이하기 - 적겨자만 옮겨주고, 상추는 간격을 넓혀주었다.

너무 어렸을 때 분갈이 하면 뿌리가 더 연해서

분갈이 때 짤리거나 손상이 더 잘된다고 합니다.

(저처럼 어렸을 때 분갈이 해주지 마세요 ㅜㅜ)

죽은 상추들도 많이 있었네요.

 

근데 정성들여 물도 주고, 영양제도 막 챙겨주고

햇빛이 잘드는 방향으로 옮겨도 주고, 바람도

너무 세지 않게 통풍시켜주고 하니 금새 뿌리에

힘이 생겼는지 파릇파릇 해지더라구요~

아직도 너무 작긴하지만 참 무언가 키우는

보람이 이런건가 요즘 느낌입니다.

5월 13일 분리되서 살아난 적겨자들

5월 6일 후 한 3일 4일을 다 누워있고 죽어가던 상추들이

살아났어요. 그 때부터 잎파리도 자라고 다시 곳곳해지더라구요.

 

 원래 분갈이 한 후 새 흙에 적응하는 시기가

2-3일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적응하는 시기여서 그랬었나 봐요.

 

그래서 이렇게 살아남은 상추들 잘자라나고 있습니다.

 

5월 13일 구사일생 살아나서 자라나는 상추들

근데 상추가 워낙 줄기가 연해서 너무 쓰러져요.

생각보다 키가 아주 많이 커지더라구요. 줄기가

자라나면서 잎도 커지긴 하는데 잎이 좀만 커져도

줄기가 감당을 못하고 흙에서 거의 누워 자라납니다.

ㅋㅋㅋㅋㅋ

나무젓가락을 임시방편으로 세워두웠지만 그래도

쓰러져요 ㅜㅜ 좀 더 자라면 흙을 더 채워주거나

한번 분갈이를 해줘야 될 듯 싶네요.

5월 15일 누워 자라나는 상추들

이제 크고 나니 새싹이 자란 만큼의 폭풍성장이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하루하루 크고 있다는 것은 느껴지네요

하나의 싹에서 가운데에 접혀있던 잎이 어느순간 펼쳐지면서

잎파리 갯수가 늘어갑니다. 식물의 신비!!

5월 15일 상추보다는 꼿꼿함. 잎파리 갯수 늘어나는 적겨자

원래 손재주가 별로 없어서 기계도 정말 잘

망가트리고 예전에 키웠던 식물들도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과하게 물을 줘서

다 시들고, 물고기도 삼시세끼 먹는줄

알았던 지금보다 약간? 어린시절에는

무언가 제가 손만대면 다 망가지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경험이 있었던건지 아니면 기다리는 꾸준함이

생겨서 그런건지ㅎㅎㅎ 곧 잘 제 손에서도 무언가

잘 길러진다니 신기합니다. 

 

남편은 상추는 원래 햇빛만 줘도 다 잘 자라난다고하네요

상추가 어디서도 잘자라나기도 하는 영향도 받은 것 같네요.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상추 잘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기에 얼른 싸먹고 싶네요. 사실 저렇게 새싹으로

새싹비빔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근데 애정을 듬뿍줘서 좀 아쉽기도 하겠네요....

 

엄청 크게까지는 키울런가 싶지만

지금처럼만 자라나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네요.

이상 상추일지 였습니다. 상추 키우는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취미나 놀이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상추한번도 안키워본 초보분들도

쉽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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