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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상

우연찮게 보게된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리뷰

지난 설 주말에 우연히 보게된 영화!
티비를 딱 틀었는데 ocn 채널과
동시에 영화 시작 부분에 딱 맞춰
있길래 보게되었다. 생각보다
영화 속 볼거리가 많고 재미졌다.

광대들:풍문조작단

2019.08.21 개봉, 김주호감독
12세 관람가/드라마,코미디/108분
조진웅,손현주, 박휘순 등 출연

일단 출연배우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
어느역이나 진정성있게 소화하는 조진웅!!과
함께 그와 광대팀을 함께 이끄는 김슬기, 고창석
감초 배우들, 그리고 귀엽고 잘생김까지 있는
김민석 윤박까지~ 배우들이 참 다채롭고 믿고볼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광대들이 나라에 그들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이야기들을 연출하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물론 소재나 나쁜왕의 느낌이 영화 왕의남자가
생각나기도 했다.
삐뚤어진 권력과 왕권을 풍자했던 느낌은
비슷했지만 영화의 포인트가 달랐고
분위기도 확실히 달랐다. 확실히 천만관객
왕의남자 보다 임팩트가 부족하고 스토리 전개와
결말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킬링타임 영화로는 좋았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유명한 풍문 조작단 덕호와 함께하능 광대패거리 5인방에게 어느 날 조선최고의 권력자 ‘한명회’가 찾아온다.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수양대군 현재의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게된다.

광대패의 리더 조진웅(덕호)은 자신들이 원하는 소소한 조건으로 (손현주)한명회와 세조의 미담을 만드는 조건으로 거래를 시작하게 되고, 점점 판이 커지며 위협을 느끼고 목숨까지 걸게된다.

백성을 안심시키는 일이라 믿고 시작했다가 나중에 한명회와 권력파들의 검은속내를 알고 커진 판을
이용해 권력파들의 뜻대로 되지 않도록 방해한다.

조진웅의 다양한 표정연기와 돈과 권력을 원하면서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피해 안받고 잘 살기를 바라는 현실적인 캐릭터! 마음에들었다.

적당히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면서 이타심이 있는 아이러니한 캐릭터~ 사람은 모두 이기심과 이타심이
매순간 반신반의하며 살아나가는 것 같다.

팀으로 나오는 조연배우들도 어느 하나 너무 튀지않고
조화롭고 감질맛나게 잘 색깔이 맞춰졌던 것 같다!!
중간 중간 주변 배우들 덕분에 코미디 느낌도 살았다.

왕을 연기한 박휘순과 한명회의 손현주는 뭐 두말할것 없이 연기가 좋았다. 영화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영화보다 영화 속 배우들의 그릇이 더 커보였다.

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점도 재미졌다. 직접 역사에 기록된 신기한 현상 또는 이야기에 맞춰 꾸며진 광대패거리들의 스케일 큰 연극, 연출은 그 옛날
사람들이 진짜 믿었을법하다고 느꼈으며 나도
신기방기했다.

결말은 권선징악으로 딱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권력파들의 뜻대로만 백성들이 생각하며 주관없이 살고 있지 않았고, 권력을 쥐락 펴락 했지만 결국 역적으로 나쁜놈들은 기록될 것이다. 라는 느낌만을 주고 광대패거리들은 다른 나라로 피신하여 살게되는 것으로 막이 내려진다.

뭔가 맛있는 재료들로 짬뽕이 맛있게 만들어지다가 완성되지 못하고 불이 꺼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들의 이야기는 전래소설 처럼 흥미로움이 있었다. 다만 기대하고 보면 재미없을 것 같다.